오늘은 베트남 패키지여행의 두 번째 날입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돌아다니니 하루가 끝나질 않아요. 오늘 일정은 하노이 시가지 관람 후 하롱베이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자유여행으로 베트남을 가면 꼭 갈 것 같은 장소들을 주로 방문했으니 아래에서 일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날도 새벽 6시에 기상해 호텔 조식을 먹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피곤함이 가시질 않음..) 오늘은 먼저 하노이의 시내관광부터 시작이었습니다.
01.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엄 호수(환검 호수)
호안키암 호수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하노이의 구 시가지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스트릿카(포함 옵션 20달러)를 탔습니다. 사실 다른 옵션이 없다면 호안키암 호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았지만 하노이 시내관광(1인당 40달러)이라는 선택관광이 있어서 조금 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하노이 여행자의 거리와 대성당을 둘러보고 콩카페에서 코코넛커피를 한잔 마셨습니다.
- 콩카페 코코넛 커피 맛있더라구요.
- 혹시 콩카페에서 원두 사실 분이 있다면 꼭 앞에 글씨 확인하고 사세요. 전 시간이 없어 대충 작은 거 샀는데 알고 보니 옐로 티였는.... ㅜ
-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음ㅋㅋㅋ
02. 바딘광장 및 호치민 생가 관람
호치민 생가 관람의 경우 아침 8시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때문에(학생 현장학습으로도 많이 가는 듯) 오전 10시쯤 가는 게 사람들이 많지 않아 오히려 더 좋다고 합니다. 들어갈 때 짐검사 엄청 빡빡하게 하고(약간 공항 출국 심사 느낌) 물이나 껌 같은 것들은 거의 뺏깁니다. 실제 호찌민을 볼 수 있고 호치민을 봐야 생가 관람까지 가능합니다.
- 호치민 관람(?)은 오전 11시까지만 가능합니다.
- 호치민 보고 나와서 바딘광장부터는 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 호치민- 바딘광장- 호찌민 생가 순서대로 투어 했습니다.
- 바딘광장의 마지막에 한기둥 사원이 있습니다.
점심 : 베트남 현지식 꽌안응온
점심은 베트남 현지식으로 흔히 베트남 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분짜, 반세오, 짜조등이 나옵니다. 꽌안응온은 식당이름으로 레스토랑 같은 느낌에 현지인들도 많이 가는 곳 같았습니다.
하롱베이로 이동 2시간 30분~ 3시간
점심 식사 후 하롱베이로 떠났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는데 고속도로가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4~5년) 길이 굉장히 고르고 편안했습니다. 차도 많지 않아 막힘없이 편히 갔었네요.
하롱베이는 관광을 위해 조성된 곳이라 그런지 호텔도 하노이보다 좋은 호텔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하롱베이에 4시쯤 도착해서 원래대로는 수상인형극을 관람하고 저녁식사 후 호텔로 이동하는 일정이지만, 선월드 테마파크(1인당 40달러)와 하롱베이 시티투어 선택관광(1인당 40달러)을 진행했습니다.
03. 선월드 테마파크
선월드 테마파크는 다낭의 바나힐같은 곳으로 230명이 탈 수 있는 2층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루지와 대관람차, 밀랍 인형들을 관람했습니다.
- 생각보다 재미있었음.
- 근데 자유여행으로 개인이 가도 40불일까...?
04. 하롱베이 시티투어
하롱베이의 시내 관광을 할 수 있는 2층버스 디스커버리 투어와 함께 진행되는 상품이었습니다. (1인당 40달러) 아주 잠깐 들른 재래시장의 모습을 보고 용안(롱안), 망고를 구매했습니다. 용안은 티브이에 나와서 신기해서 구매했는데 겉껍질을 벗기면 리치나 람부탄 같은 과육이 나왔고 맛은 달달하고 밍밍한 맛이었습니다. (1킬로에 5만동, 1키로 사면 많을 뻔..) 그리고 재래시장에서 산 망고(1킬로에 2달러)가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인생 망고 느낌!!! 완전 추천!!!!
수상 인형극 관람
솔직히 수상 인형극은 왜 이런 중국, 동남아 패키지에는 늘 들어있는지 의문인데, 하롱베이의 수상 인형극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직업만족도가 굉장히 높으신 것 같아서 섣부르게 없애라고 하기도 힘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지만 적당히 30분 정도 보면서 쉰다고 생각했네요.
- 힘든 일정에 조는 어른들 나오기 시작
- 한글이 나오긴 하지만 번역체라 전혀 알아볼 수 없음
저녁: 삼겹살
저녁은 수상 인형극장의 바로 옆에 있는 한식당 하롱정에서 삼겹살 먹었습니다. 솔직히 음식은 부족함 없이 먹었네요.
05. 하롱베이 야시장
둘째 날의 마지막 일정은 야시장입니다. 짝퉁시장으로도 불리던데 도착하니 비슷한(또는 같은) 물건들을 여러 곳에서 판매했고 한국돈 또는 동, 달러로 결제 가능합니다. 현지 공장에서 명품 또는 브랜드 상품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하는데... 음... 알 수 있나요.
부르는 값에서 무조건 반값 이하로 사시고 비싸다 생각하면 다른 데로 가면 훨씬 더 깎아 줍니다.
- 라탄 컵받침을 한 개에 5천원 부르더니 최종적으로 6개에 만원에 샀습니다. (공항에선 한개에 만원 넘음)
- 솔직히 시간만 많았으면 돈 꽤 썼을 듯..ㅋㅋ
- 깎는 재미가 쏠쏠해지며 전투력이 상승
- 달러도 받지만 환율상 동으로 결제하시는 게 가장 저렴합니다.
호텔 : 하롱 팰리스 호텔
호텔 자체는 하노이의 호텔보다 좋았습니다. 뭔가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ㅎㅎ
하지만 수압이 최악이었고 (이것도 랜덤-우리 방만 그랬음) 느낌은 고급스럽지만 조식은 오히려 하노이 므엉탄 호텔이 조금 더 먹을 게 있었습니다.
3일 차에 쓴 선택관광 비용
하노이 시내관광(대성당, 콩카페 음료 1) : 40달러
선월드 테마파크 : 40달러
하롱베이 시티투어(2층 디스커버리버스, 재래시장, 야시장) : 40달러
처음 여행 일정 보고 '이게 하루 만에 가능한 스케줄이라고?' 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루 꽉꽉 채워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하는 것 보고 패키지의 위엄을 느꼈네요. ㅋㅋ 이제 베트남 하노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하롱베이만 남았습니다. 기록용이지만 마지막까지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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