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규슈 지역의 사가현을 여행할 때 이용한 도요타 렌터카를 대여와 반납한 방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해외에서 운전하는 게 쉽진 않지만 막상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렌터카 대여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일본 규슈 지역의 사가현을 여행하려고 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교통수단이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한참 일본 소도시 여행이 유행이었을 때) 사가 공항에서 다케오나 우레시노시를 가는 버스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24년 5월) 그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버스 대신 현재는 사가 공항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택시(1인 3천엔)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행하려고 예약할 때는 리무진 택시도 예약할 수 없어서(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전화로는 예약 가능) 결국 렌터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01. 렌트카 대여 하기
렌트카를 할인해 주는 다양한 일본 사이트들이 있지만 일본어로 예약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서...(처음 해 보는 거라) 그냥 마음 편하게 한국어를 이용할 수 있는 한국어 사이트 '카모아'에서 예약했습니다.
국내 렌터카 사이트가 저렴하지 않은 것 같지만 혹시 다른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기 쉬울 것 같았습니다.
렌터카 예약 시 일자를 선택하고 사용일과 예약 가능 시간을 선택합니다. 보험은 무조건 풀커버 보험으로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내가 사고 내지 않아도 도로에서는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사고가 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사가현에선 외국인 외의 사람은 차 사고를 낼 것 같지 않았습니다.ㅎㅎ)
전 프리미엄 보험을 선택해 렌터카 찾을 때 추가 요금을 지불했습니다.
렌터카 대여 시 추가로 etc 카드(우리나라 하이패스 카드)나 카시트를 추가하는 경우엔 추가 요금이 나올 수 있고, 그것도 미리 처음 렌터카 예약 시 카모아 사이트에서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02. 사가공항에서 렌터카 찾기
예약 내역을 출력해서 사가 공항에 내려서 밖으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양한 렌터카들 회사가 모여 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사실 공항이 매우 작다 보니 렌터카를 찾으러 가는 곳까지는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도요타 차량을 예약했기 때문에 도요타부스로 갔습니다. 한국에서 모든 걸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사실 별 달리 할 건 없었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과 실제 운전면허증 만 있으면 됩니다.
도요타 부스는 가장 안쪽에 있습니다. 회사 마크를 보고 찾아가 주세요.
제가 사용한 차는 도요타의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차 안이 넓어서 편했네요.
내비는 한국말로 되어 있었고, 혹시 렌터카를 받고 내비가 한국말이 아니라면 직원에게 한국말 내비가 있는 차량으로 요청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 내비게이션은 카모아 렌터카 예약 시 무료 옵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차량 내비가 한국말을 한다고 해도 구글 지도와 내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어는 나오지만 검색은 일본어나 한자 위주라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구글 내비게이션은 조금만 익숙해지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도로가 넓지 않은 편이고 빨리 달리는 자동차가 전혀 없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차량을 렌트하시는 것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차 안에서 휴대폰을 연결하기 위해 한국에서 시거잭을 가져갔습니다. )
03. 일본 사가현 도요타 렌터카 반납 및 연장
처음 렌터카를 예약할 때 저희 일정 3박 4일 중 3일을 사용하고 3일째 되는 날 사가 시내의 도요타 렌터카 반납 장소에 반납을 하는 것을 신청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렌터카를 이용하고 보니 너무 편해서 그냥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대신 반납은 사가 공항에서 하고 추가 요금도 차량을 반납하며 사가공항에서 지불했습니다.
사가역 근처 도요타 렌터카는 사가역에서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사실 짐이 많지 않으면 3일 정도만 렌터카를 이용하고 마지막은 버스를 이용해서 사가 공항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가역 도요타 렌터카는 사가역을 등지고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때가 워낙 사가 지역에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렌터카는 쉽게 하루 더 연장이 가능했습니다. 사가 시내 렌터카샵 직원과는 어설픈 일본어와 어설픈 영어로 소통 가능합니다. 현지에서 바로 하루 더 추가했을 때 약 8,900엔 정도가 추가로 들었으니 대략 우리나라에서 한 번에 예약했을 때보다 1, 2만 원 정도 더 비싼 것 같습니다.
04. 일본에서 렌터카 운전하기
우레시노에서 사가역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조금 더 빠르지만 톨게이트를 지나야 해서 고속도로 비용이 나갈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를 사용해서 무료 도로를 선택하면 etc 카드 없이도 국도로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그래 봐야 20분 정도 차이니 국도로 천천히 다니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일본 사가지역은 도로에 차들이 많지 않고, 늦게 출발해도 빵빵거리며 경적 울리는 자동차도 없어서 운전 초보라도 조심히 운전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왼쪽 작게 오른쪽 크게만 기억하시면 전혀 어렵지 않게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도시로 나가면 차량들이 좀 있지만 우레시노나 다케오 같은 곳은 차들이 정말 많지 않았습니다. 길이 복잡하지 않고 차들도 워낙 천천히 다니기 때문에 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렌터카 대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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