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여행 중 우레시노에서 묵은 곳은 와타야 베츠(와타야 별장) 료칸입니다. 조식 포함 가격으로 30만 원 중반에 예약했습니다. 오늘은 일본 사가현 우레시노의 숙소인 와타야 벳츠 료칸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희는 렌터카를 이용했기 때문에 와타야 벳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와타야벳츠 숙박객이면 다음 날 체크아웃 시 데스크에 차량번호를 얘기해주면 주차 요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로로 긴 건물과 가로로 긴 건물이 있는데 두 곳이 모두 연결된 곳으로 생각보다 굉장히 규모가 큰 료칸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천(?) 이 멋져요.)
체크인할 때 어설픈 일본어로 물어봤더니 다 대답을 다 일본어로 해줘서 사실 조금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내부를 소개하는 직원이 따로 있어서 그분이 어설픈 영어로 안내를 모두 해 주셨습니다.

조식이 포함된 상품이라면 체크인 시 프런트에서 이런 쿠폰을 챙겨가야 합니다. 시간대별로 3종류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약간 늦은 체크인을 해서 그런지 딱 이 시간대 밖에 남아있지 않더라고요.

내부가 꽤 넓다 보니 대욕장과 조식 공간, 숙소로 가는 길을 설명 없이 스스로 찾아가긴 힘들어 보였습니다. 설명하시는 분이 숙소까지 함께 올라가서 아이의 유카타도 살펴봐 주고, 내부 공간도 모두 다 소개해 줬습니다. 굉장히 친절하고 좋았던 기억이네요.


방은 기본적인 일본식 전통룸 타입인 다다미방이었습니다. 다다미방은 숙소는 처음이었는데, 기존 호텔과 달라서 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닫이 문들이 방을 둘러싸고 있어서 다 닫으니까 조금 답답한 느낌도 들었네요.

화장실과 샤워실은 따로 분리되어 있는데, 벽의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확실히 오래된 호텔은 어쩔 수 없는 느낌입니다.
칫솔이나 치약, 빗등의 어메니티들이 있지만 가급적 칫솔은 챙겨 오시는 걸 추천해요. 거의 빗자루 수준이었습니다.;;ㅎㅎ

체크인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왔더니 이렇게 곱게 이부자리가 펴져 있었습니다. 다다미방이 난방이 좋은 편은 아니라 이불은 두툼했지만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녁 식사 후 대욕장으로 씻으러 갔다 왔습니다.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유카타로 갈아입고 다녀왔습니다. 호텔 내부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와타야 뱃츠의 경우 대욕장만을 이용하러 오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주말이면 약간 사람이 많고 혼잡하다고 하는데 저희가 갈 때는 워낙 관광객이나 사람이 없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건은 방에서 가져가라고 되어 있긴 했는데 사실 대욕장 앞에 많은 수건들이 쌓여 있습니다. 방에서 수건을 안 가져갔다면 여기서 가져가시면 됩니다.
(온천만 이용하는 사람은 여기 자판기에서 티켓을 뽑아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대욕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굉장히 잘 꾸며져 있어요.
와타야 벳츠의 대욕장은 남성의 경우 노천탕이 함께 있다고 하고 여성의 경우 노천탕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경우 노천탕을 이용하려면 다시 옷을 입고 계단을 올라와서 노천탕 쪽으로 가야 해요.


사실 대욕장이라고 해도 그다지 크진 않은 편이었고, 우리나라처럼 때를 미는 문화도 아니어서 빠르게 씻고 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만 물이 정말로 미끌미끌해서 피부가 정말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노천탕의 경우 저는 다음 날 아침에 조식 먹기 전에 다녀왔는데 크진 않았지만 뭔가 말로만 듣던 일본 노천 온천의 느낌이라 뭔가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조식은 일본식과 서양식이 함께 나왔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습니다. 뭔가 굉장히 우와 할 만한 건 없었어요. 다만 아이와 함께 한 여행이다 보니 일본식에서 아이가 먹을 만한 것들이 많아서 그건 좋더라고요.
※ 내 맘대로 정하는 별점 : ★ ★ ★ ★ ☆
전통이 있는 료칸답게 내부가 굉장히 넓고 잘 꾸며져 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느낌은 어쩔 수 없었네요.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음에 우레시노에 간다면 그때도 이용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이세키 정식을 먹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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